필라테스 시작 전 동작과 관절에 대하여 알아보기

관절의 유형

관절에는 윤활관절(synovial joint), 연골관절(cartilaginous joint), 섬유관절(fibrous joint)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윤활관절은 실제로 인접한 뼈 사이에 관절강(joint cavity)이라는 작은 공간이 있다. 이곳에는 윤활액이 들어 있으며 윤활액은 계란 흰자의 경도와 비슷하다. 또한 마찰을 감소시키며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윤활관절은 섬유조직으로 이루어진 강한 띠(ligament)와 인접한 뼈가 섬유조직으로 되어 있는 소맷자락 모양의 구조물(joint capsule)에 의해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연골관절은 인접 뼈가 연골에 의해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예를 들어 척추에서는 인접 추골의 척추체가 추간판으로 연결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섬유관절에서는 머리뼈의 봉합을 예로 들 수 있으며 인접 뼈가 섬유조직으로 직접 연결되어 있다. 윤활관절은 신체의 큰 동작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데 6가지 유형으로 세분화 될 수 있으며 모양에 따라 각각의 명칭이 부여된다. 이들 가운데 경첩관절(hinge joint)과 볼-소켓 관절(ball-and-socket joint)은 팔다리 동작을 이해하는 데 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경첩관절에서는 실패 모양의 표면이 오목한 표면에 끼워지며 무릎과 발목, 팔꿈치 모두 경첩관절 안에 속한다. 볼-소켓 관절은 엉덩이와 어깨와 같은 팔다리에 뿌리가 있으며 신체에서 가장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관절 동작 용어 및 해부학적 자세

윤활관절의 동작을 서술하기 위한 표준 용어가 개발되어 있으며 동작을 분석하고 특정 동작에 필요한 근육을 예측하는 데 중요하다. 기초적인 관절 동작의 경우 해부학적 자세(anatomical position)를 기준으로 정의한다. 해부학적 자세는 인간이 발을 약간 벌린 상태 또는 모은 상태에서 발가락을 앞쪽으로 향하게 한 채 올곧게 서 있는 자세를 말한다. 이때 손바닥은 앞으로 향하게 위치시키며 팔은 몸통의 양쪽 옆으로 내린다. 이러한 자세는 동작 면에서 영점 자세(zero position) 또는 시작 자세로 본다. 예를 들어서 팔을 앞으로 어깨높이만큼 올린 자세를 90도 굴곡으로 보며 팔을 옆으로 내린 자세는 0도로 본다. 해부학적 자세에서는 6가지의 기본 동작이 나온다. 이들의 전부 또는 일부가 대부분의 윤활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다. 6가지 동작은 3쌍의 동작으로 이뤄지는데 외회전-내회전, 외전-내전 그리고 굴곡-신전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각각의 쌍에서 쌍으로 이루는 동작은 움직임이 일어나는 방향은 반대이며 평면은 동일한 것을 볼 수 있다. 특수한 관절 움직임의 경우 관절의 기본 동작 용어로 적절하게 표현되지 못한다.  



외회전-내회전/외전-내전/굴곡-신전

회전은 팔다리 또는 척추의 길이를 중심으로 비트는 것으로 생각한다. 외회전(external or lateral rotation)은 팔다리의 앞면을 바깥쪽이나 신체의 가운데를 지나는 선에서 반대쪽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또한 엉덩이에서 다리를 바깥쪽으로 돌리는 경우도 포함된다. 내회전(internal or medial rotation)은 외회전과 반대로 팔다리의 앞면을 안쪽이나 신체의 가운데를 지나는 선 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외전(abduction)은 신체의 정중선에서 멀어지는 동작이며, 측면으로 팔을 올릴 때 또는 다리를 올리는 경우이다. 내전(adduction)은 외전 자세에서 해부학적 자세로 되돌아가는 반대의 동작을 말한다. 척추는 신체의 정중선에 위치하는데 척추의 비슷한 동작을 서술하기 위해 좌측면 굴곡, 우측면 굴곡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굴곡(flexion)은 팔꿈치를 굽힐 때처럼 인접 신체 부위의 앞쪽 면을 모은다거나 무릎과 같이 인접 신체 부위의 뒤쪽 면을 모아 관절을 구부리는 것을 말한다. 신전(extension)은 무릎이나 팔꿈치처럼 신전시킬 때 인접 신체 부위를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서 해부학적 자세로 되돌리는 것을 말한다. 과신전(hyperextension)은 신전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해부학적 자세를 지나치게 되는 자세를 말한다.